1월 31일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마친 동국대 오영교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은 교육부 항의 방문에 나섰다.
교무위원들과 함께 교육부 항의 방문에 나선 한진수 부총장은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동국대 로스쿨 예비인가 탈락은 합리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불합리한 결과다. 최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말했다.
예비 선정 문제점에 대해 우선 지역안배의 불균형을 지목한 한 부총장은 “고르게 지역안배를 했다고 하나 경기 강원 등을 수도권에 포함시켜 지역적인 분배를 재차 또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또 한 부총장은 “개신교, 카톨릭, 원불교 등 다른 종교사학들은 다 포함됐는데 불교계 종립학교가 빠진 것은 종교적 형평성에 어긋난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 부총장은 “만해관 리모델링을 통한 공간마련은 물론 교원확보 등 학교가 로스쿨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준비했던 상태였다. 예비인가 선정 배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동문과 법과대 학생을 중심으로 항의 방문을 확대시킬 예정”이라는 한 부총장은 “최종선정에서도 배제될 경우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