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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백남준 타계 2주년 추모재 봉행
부인 구보타 시케코 여사 참석
서울 강남구 봉은사(주지 명진)는 1월 29일 오후 2시, 경내 법왕루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타계 2주년 추모재’를 봉행했다.

특히 이번 추모재에는 백남준 선생의 부인 구보타 시케코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 동안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추모재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독경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족들의 헌화와 향공양이 이어졌다.

다리가 불편해 시종일관 의자에 앉아서 합장한채 추모재를 지낸 구보타 여사는 “남편에게 봉은사는 어릴적부터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라고 들었다”며 “남편은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를 따라 봉은사를 자주 다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보타 여사는 “남편이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작품 ‘어머니’를 지난해에 봉은사에서 전시한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백남준 선생이 어릴 적부터 인연을 맺었던 봉은사에서 지난해 49재에 이어 추모재를 지내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마다 추모재를 지내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보타 여사는 추모재 직후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용인 한국민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한국미술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 만신(여자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이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 앞에서 ‘백남준을 기리는 굿중놀이’를 선보였다.

한편 봉은사는 추모기간인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경내 법왕루에서 ‘백남준 데드마스크’를 전시했다. 이 작품은 1994년 뉴욕에서 故 백남준 선생과 다수의 작업을 함께 했던 하영진씨가 제작한 작품이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8-01-29 오후 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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