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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작품상 시-이가림, 시조-유자효, 평론-김종회
이가림 시인
제6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에 이가림 시인의 ‘귀가, 내 가장 먼 여행·2’이 선정됐다. 또한 시조부문에는 유자효 방송기자클럽 회장의 ‘사랑노래’가, 평론부문에는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문과)의 <문학과 예술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 수상자인 이가람 시인은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빙하기’가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40년 넘게 작품 활동을 전개해 온 한국의 대표적 중진시인 중 한사람이다. 이 시인은 <빙하기>(1973)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1981) <순간의 거울>(1995) <내 마음의 협궤열차>(2000) 등의 시집을 통해 서정성과 지성성, 사상성과 예술성의 균형과 조화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위원인 최동호 교수(고려대)는 “이가림 시인이 인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노래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감각적 표현성으로 이끌어 올리는 솜씨를 통해 아름다운 감동과 여운을 던져줘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자효 방송기자클럽 회장
시조부문 수상자인 유자효 시인은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입상되고 다시 <시조문학>에 천료돼 등단했다. 특히 유 시인은 첫 시집 <성수요일의 저녁>을 비롯해 <세한도>, 그리고 시조집 <데이트>와 <여행의 끝>을 통해 우울과 적막, 고독과 허무를 맛깔스럽게 형상화함으로써 개성 있는 서정시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심사위원인 이근배 시인은 “사랑의 본성에 관한 탐구를 통해 생의 본질을 꿰뚫어보려는 시적 사유와 통찰력의 깊이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요인”이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평론부문 수상자인 김종회 교수는 198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이래 소설비평을 중심으로 시비평과 문학사 연구를 펼쳐온 역량 있는 평론가로 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위기의 시대와 문학>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 <문학의 숲과 나무> 등 비평집을 출간해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그 업적과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문과)
심사위원들은 “김 교수는 최근 펴낸 평론집 <문학과 예술혼>을 통해 현대문학에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작가 32명을 집중 조명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추적해 정신사적 의미를 논리화·체계화 하려 노력한 공로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8월 만해축전기간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거행된다.

1918년 9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창간한 불교지 <유심>은 같은 해 12월 통권 3호로 종간됐다가 81년만인 2001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낙산사 회주 오현 스님, 신경림 시인 등의 후원으로 복간이 추진돼 3월 1일 통권 4호를 발행했다.

한편 이번 유심작품상 심사에는 최동호(시인·고려대 교수), 신달자(시인·명지대 교수), 이근배(시인·<문학의 문학> 주간), 김제현(시조시인), 김재홍(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8-01-22 오후 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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