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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인력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포교사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계종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회(위원장 지원)는 1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포교사의 현황과 제문제’를 주제로 토의했다. 이날 토론에는 포교원 관계자와 포교사단 강홍원 단장을 비롯한 일선 포교사 1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포교사는 1980년 ‘법사’ ‘상임포교사’의 명칭으로 선발 운영되다, 1995년 현재의 포교사 선발제도로 변경ㆍ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5000여 명의 포교사를 배출해, 현재 2981명이 자격을 유지ㆍ활동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는 현재 지적되고 있는 포교사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포교사’에 대한 역할과 활용방안을 규정하는 법령이 미비해 실제 사찰에서의 포교사 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포교사에 대한 인식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 거론됐다. 또한 포교사단을 운영하는 재정과 인력 부족으로 활성화가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주경 스님(서산 부석사 주지)은 “우수한 포교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있음에도, 일선 사찰과의 연계 부족으로 일선 사찰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찰과 포교사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교사의 재적사찰활동을 평가할 방식을 도입하거나 포교사 선발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재적사찰 내의 봉사활동을 주지스님이 평가하는 방법, 포교사단 내 사찰의 지원하는 팀을 조직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제기됐다. 이 밖에도 포교사단 내의 팀조직을 유기적으로 분할 조정하고, 자체 교육제도를 정비하고 표준활동 지침서를 제작해 포교활동의 정례화를 도모하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정범 스님(중앙종회의원)은 “현재 종단 내 포교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므로, 활동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