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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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를 생활하 하자
부처님 당시 수행자들은 보름에 한 번씩 모여서 자신의 범계(犯戒)를 밝히고 참회했다. 참회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자신의 잘못을 안다는 것, 그래서 참회하고 새로운 삶을 발원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데서 선행(善行)의 힘이 나온다. 죄를 저지르고도 죄를 숨기거나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범죄와 패륜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한다.

조계종이 올 한해 ‘포살의 생활화 수행하는 종단’만들기에 매진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 포살법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결계록을 발간해 수행 풍토를 공고히 하겠다니 새해를 맞으며 산뜻한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사회적인 지탄을 받았던 조계종의 몇 가지 사안들, 따지고 보면 모두 지계의식의 실종과 참회하지 않는 풍토에서 싹튼 탐욕의 그늘이 아니었던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직접 특강을 열고 수행자와 재가 불자 모두에게 ‘지계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역설했다. 그리고 종단적 의지를 모아 포살법회를 정례화 하며 수행풍토를 다져 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새해벽두에 내놓은 다짐이 불교계와 우리 사회를 청정하게 하는 ‘명약’이 되길 기원한다.
2008-01-16 오전 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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