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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주지 정우) 사회국장 진응 스님이 ‘통도 환타지아 동일 리조트 콘도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1월 13일부터 공사현장 100m 앞에서 천막 농성 및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진응 스님은 “양산 통도사 앞에 신축되고 있는 동일 리조트의 콘도 건물은 16층 건물의 대규모 위락 시설로써 영축산을 가리는 등 경관을 훼손하고 지하 1000m의 용천수를 사용하여 자연과 문화재에 심각한 훼손을 줄 뿐 아니라 수행 환경을 파괴한다”며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밝혔다. 또 진응 스님은 “수행환경을 훼손하는 동일 리조트의 공사는 통도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양산시와 동일 리조트와의 일방적인 결정이다”며 “이번 단식은 콘도 건설로 인해 파생될 무분별한 난개발과 수행환경 훼손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진응 스님은 “건축물의 높이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10층의 높이가 될 때까지 단식과 수행으로 목숨을 걸고 정진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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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는 “앞으로 동일 건설이 공사를 계속 진행하여 수행환경을 훼손할 시 17일부터는 통도사 신도회 및 말사 등이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서명 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일 리조트에서는 “16층에서 한층 정도는 양보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되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
영축산 통도사는 종교적 성지로서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자 양호한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을 간직한 이 나라 만대에 전해질 종합 유산입니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하게 자행된 난개발로 인하여 사찰주변 환경 및 수행 환경의 질이 저하되고 심각하게 훼손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통도사 환타지아 내 고층콘도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동일리조트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천녀고찰 통도사와 주변의 뛰어난 환경과 조화로운 건물신축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고층 건물에서 반라의 몸으로 일년 열두 달 내내 부처님의 진신사리탑을 내려다본다 상상해 보십시오. 참으로 경악하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간 저희 통도사는 많은 인내로 사업하는 회사에 최대한의 배려로 10층이라는 높이로 양해를 구했지만 이제 계속 건물을 올리려는 회사의 계획 앞에 영축산 통도사의 수행환경을 지켜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차후 파생되는 일체의 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층수조절에 타협의 의지가 없는 동일 리조트의 책임이며 영축산 통도사를 사랑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우리 사부대중은 끝까지 리조트의 콘도 건물이 멈출 때까지 투쟁 할 것을 천명합니다. 우리의 요구 1. 동일리조트는 더 이상 콘도 건물을 높이지 말라. 2. 10층 이상은 불가하니 자연과 조화를 이뤄 달라. 이상의 요구가 관철 될 때 까지 통도사 강원, 율원, 보광선원, 극락선원, 무위선원, 표충사 선원, 석남사 선원, 내원사 선원, 산내암자, 통도사 말사 주지회의, 통도사 신도회, 청년회, 관음회, 지장회, 선다회, 봉사단, 불교교양대학, 울산부산사암연합회는 투쟁할 것을 천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