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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에 영조 스님이 재임돼 1월 8일 임명장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영조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4년간의 주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송광사를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관 스님은 광주시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무각사에 대해서도 “시와 논의해 원만하게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영조 스님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량도 부족하고 교구본사 주지를 한 사람이 오래 맡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방장 스님을 비롯한 어른스님들이 소임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처음 주지소임을 맡고는 어떻게 4년이 지났는지 모르게 빠르게 시간이 흘렀다”며 “앞으로 대중을 외호하고 섬기며 편히 공부할 수 있는 도량으로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순천과 광주 신도시의 종교시설 부지를 불하받아 뜻 있는 스님들이 포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장기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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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스님은 1968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3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71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송광사에서 수선안거한 이래 8하안거를 성만했다. 광주 증심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11대 중앙종회의원, (재)중앙교원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 송광사 주지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