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 대웅전의 석가모니불좌상, 가섭존자입상, 아난존자입상 삼존불상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3호로 지정 예고 공시됐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12월 20일 동국사 삼존불을 전북도유형문화재 제213로 지정 공고했다.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좌상은 높이가 150cm로 촘촘한 나발에 육계가 뚜렷하고 통견법의를 두른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며 가섭존자, 아난존자입상은 보통사람의 키와 비슷한 높이 160cm의 등신불이다.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석가삼존불은 나무로 틀을 짜고 진흙을 발라 조성한 소조불상이다. 이 불상은 원래 김제 금산사 대장전에 안치되어 있던 것인데 해방 후 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모셔온것이다.
최근 동국사 삼존불상에서는 효종1년(1650년) 임진왜란 때 승병장을 지낸 벽암각성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한국전쟁 때 소실된 순천 송광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을 제작한 응매 스님이 수화승이 되어 6명의 화원이 불상조성에 참여했다는 발원문 기록이 가섭존자상에서 발견됐다.(본보 652호 보도)
한편 문화재청은 대웅전과 연결되어 있는 요사채를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제64호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동국사는 일본식 건물의 특성상 대웅전과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건물이나 그동안 대웅전만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었다.
이로써 동국사는 이미 지정된 등록문화재 제64호 대웅전에 이어 도지정유형문화재 제213호 석가삼존불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