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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는 12월 18일 서울 구룡사 만불보전에서 제5대 공불련 회장으로 취임한 감사원 감사위원 하복동(52) 신임회장은 공불련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데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의 불교 인연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 회장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면서 욕심 내지 않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사셨던 그 분들의 삶 철학이 내게도 흡수된 것 같다”고 한다.
하 회장은 앞으로 공불련의 내실화와 교육화에 힘쓸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불자회가 조직되지 않은 200여개 단위기관에 불자회 창립 발의 ▲경전공부에 필요한 필수경전 사업 추진 ▲성지순례 등 불교 행사 확대 ▲공부하는 공불련 만들기 위한 사경법회 봉행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중에서도 필수경전 사업은 하 회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계획 중 하나다. 하 회장은 “공불련 회원들이 각각 다른 법문집을 갖고 있어 법회 때마다 혼란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필수경전’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이 사업은 임기 동안 초석이라도 닦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도 하 회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감사원 불자회를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한 계획도 세우는 중이다.
임제 스님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늘 머리 속에서 놓지 않는다는 하 회장은 공불련 회장으로서도 수처작주 하겠다는 결심이다.
“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대덕 스님들의 지혜와 공불련 회원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불자들이 참여하고 공부하는 신행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