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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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거부 김도형씨 출소
불교 안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 비쳐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김도형씨가 출소하는 모습
병역법위반혐의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 수감중이던 김도형(28ㆍ법명 덕봉)씨가 12월 24일 가석방대상자로 선정돼 출소했다.

김씨는 불교계에서 오태양씨에 이어 두 번째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김씨는 전남 장흥 고향집에서 머물며 향후 진로를 모색 중이다. 그는 우선 1월 2~5일 있을 생명평화결사에 참여한 후 강원도 양구의 대안학교 ‘산촌유학’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대불련 활동을 하면서 불교 자비사상의 실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불교 안에서 귀농운동이나 불교생태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불교 사상 중 어떤 쪽에 가장 관심이 많은가?
-대불련 활동 하면서 불교의 비폭력성, 자비라는 측면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 등의 활동을 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런 사상들을 양심적 병역거부의 밑바탕으로 삼았다는 뜻은 아니다.

징역까지 살면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 까닭은?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일으키기 전부터 그에 대한 반전운동을 했었다. 반전, 평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데 군대에 갈 수 없었다.

징역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징역을 간 것이 아니라 군대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징역을 선택했다.

혹 다른 불자들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문의해 오지는 않는가?
- 입대하면서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은 간혹 있다.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나처럼 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겁내는 것은 대부분 군대 내에서 부당함을 당할 경우 대처문제인 것 같다. 생각보다 군 입대를 앞두고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군대 내에서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불교 안에서 일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나?
-하고 싶은 생각이야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계속 생각하는 중이다. 나는 시골에서 생태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에 관련된 운동을 하고 싶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7-12-27 오후 3:56:00
 
한마디
hm1281 양심이라? 군에 간 사람은 자비도 없고 사랑도 없는 인간? 양심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종교적인 이유라 했으면 이해가 가는디.
(2007-12-28 오전 9: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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