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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신정아 前 교수 학위 인정 팩스 사실”
12월 27일 동국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한진수 경영부총장(좌측)과 조의연 경영관리실장(우측).

신정아씨 교수 임용 당시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가 미국 예일대로부터 받은 신씨의 학력확인 팩스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일대는 지난 7월, 동국대로부터 신씨의 학력증명을 요청한 팩스를 받지 않았고, 학력증명을 해준 적도 없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예일대는 11월 29일, 부총장 겸 법무실장 수잔 카니 명의의 문서에서 2005년 9월 22일에 동국대에서 보낸 팩스가 대학원 부학장 파멜라 셔마이스터가 서명해 보낸 진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왔다.

그간 동국대는 예일대의 잘못된 발표로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정아씨 비호세력’이라는 도덕적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교원 채용 시 학력검증 과정을 허술하게 운영해 왔다는 의심받는 등 공신력이 크게 훼손됐었다.

신정아씨 학력조회증명건과 관련해 예일대에서 동국대로 보내온 서신.

동국대가 12월 27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진수 경영부총장은 “예일대의 학력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신정아의 채용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예일대의 잘못으로 실추된 동국대의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이 왜 허위학력자인 신씨의 박사학위를 인정하는 공문을 동국대에 보낸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예일대는 이번 착오가 ‘바빠서 생긴 일(in the rush of business)’이라고 변명했다.

한편, 조의연 경영관리실장은 “신정아씨 학력증명사실을 확인했던 파멜라 셔마이스터씨에게 지난 7월 이메일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회신이 없다”며 “이번 해프닝이 예일대의 단순한 행정착오는 아닐 것”이라는 말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7-12-27 오후 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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