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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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총인 도흔 정사 신년법어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야”
귀명삼보하옵고 본 종의 모든 스승님과 전 진언행자님, 그리고 모든 불교 종단의 고승대덕님과 고위 각계각층 불자 제현님께 삼가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무자년 새해에 각계각층 우리 모두가 다같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주지하신 바와 같이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되어야 하며 상호화해와 상호이해 증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함께 부처님의 가호와 서광 속에서 만사가 형통하여지기를 서원하셔야 하겠습니다. 이 서원이 성취될 수 있는 방법은 부처님 법과 성현의 말씀을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성현의 말씀 중에는 첫째, 상대를 곧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역지사지로 바꾸어서 이해해야 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과 성존의 말씀이 너무나 중요하며 실천하여야 할 때입니다. 종교, 정치, 경제, 교육, 산업, 문화 어떠한 분야에서도 성현의 말씀이 필요치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각계각층이 다같이 나 자신을 용서할 마음을 갖고 남을 용서하며, 남을 꾸짖고저 하는 마음을 갖고 나 자신을 꾸짖어야 한다는 말씀은 성현이 아니면 어느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이 같은 말씀의 본 뜻은 곧 삼세제불의 마음이며 동서고금 성현님들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인류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지구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민과 동족은 물론이요, 이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다 같은 이웃이며 나 자신이라고 본다면 이웃을 사랑하고 도우는 이 자체가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도운다는 것입니다. 자업자득의 인과이치는 추호도 속일 수가 없습니다. 본 종의 교법 가운데는 ‘상대 허물 보지 말고 내 허물을 고칠지니’라는 말씀과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교법의 말씀은 곧 본 종 심인법통 승수의 기본정신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법통승수는 본 종 총인이 솔선수범해야 함은 물론이요, 모든 진언행자가 다 같이 실천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곧 대승적인 수행인 동시에 큰 발전을 불러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불자로서는 언제나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고 원수를 은혜로 갚아야 합니다. 원수를 은혜로 갚는 것은 인과를 내증한 지자들의 수행방법이 되는 것이므로 악업의 연줄을 신속하게 끊어 없애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제 자신도 마음이 환경을 지배하지 못하고 바람과 파도에 끌려서 자비무적의 수행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아픈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업을 소멸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참회와 실천을 다짐하겠습니다. 자비무적의 목표를 갖고 수행을 하면서 언제나 남을 잘 되게 하고 도와주면서 복되게 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곧 남들이 나를 도와주고 복되게 하는 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주하고 저주받는 인연을 짓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것입니다. 축복하고 축복받는 수행을 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인과를 내증한 지혜가 있다면 남을 저주할 이유도 없고 죄를 지을 생각도 다 끊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진언행자님과 각계각층 불자 제현님께서는 하루속히 부처님 마음과 성현(성존)의 마음으로 돌아 오셔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곧 모든 난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복락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2-24 오후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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