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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1주일 앞둔 12월 18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예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메시지를 통해 “불자님들을 대표하여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과 더불어 예수님 오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화합과 평화이며, 화합과 평화는 진실한 사랑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 보시를 통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예수님 오신날을 맞아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나눔을 통해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대상이 되고, 어둠의 분단을 뛰어넘는 민족통일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올해로 8년째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오고 있다.
한편, 조계종은 18일 오후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예수님 오신날을 축하했다.
예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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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들을 대표하여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과 더불어 예수님 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화합과 평화입니다. 사랑과 나눔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몸과 다르지 않으며, 각기 고귀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자연을 경외하는 겸손함과 욕심을 버리는 것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화합과 평화는 진실한 사랑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 보시를 통해 가능합니다.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상생 상조하는 길입니다. 예수님 오신날을 맞아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나눔을 통해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대상이 되고, 어둠의 분단을 뛰어넘는 민족통일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예수님 오신날을 경축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1(2007)년 12월 18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 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