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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에 원종 스님이 취임했다. 관음사는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12월 15일 ‘제8회 한라산 영산대제 및 제주 관음사 진산식’을 봉행했다.
어산작법학교 성마 스님 외 5인이 펼친 영산재 시연으로 시작된 1부 행사에 이어 열린 진산식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 치사를 대독한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그동안 관음사가 제주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지만 이제 신임 주지스님의 취임으로 모든 것이 일단락 됐다”며 “주지스님을 중심으로 모든 대중이 화합해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청정한 도량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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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주지 원종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관음사는 그동안 너무나 큰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 이 큰 고통과 시련을 치유하기 위해 내가 먼저 기도하겠다”며 “내가 먼저 스스로 목탁을 들고 기도하겠으며, 전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관음사를 찾아오고 싶어하는 템플스테이 도량으로 꾸미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원종 스님은 “관음사는 기존 건물이나 주변환경이 상당히 낙후돼 있다”며 “그동안 불사 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된 시설이나 환경을 쇄신하는 것과 함께 안봉려관 스님이 이곳에 터를 잡고 수행한지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불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산식에는 법화사 회주 시몽 스님, 대흥사 주지 범각 스님, 국회 정각회 강창일 부회장,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