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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평위, 각 후보에 종교평화 서약서 요청
6명 후보에게 발송, 이명박 후보 는 회신 불가 입장 밝혀
종평위가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요청한 종교평화 서약서에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각 후보들이 서명 후 회신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손안식, 이하 종평위)는 12월 10일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종교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서약서’를 요청하며 각 정당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각 후보에게 모두 서약을 받았으나 이명박 후보는 회신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서약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지지율 5%이상 주요후보에게 발송됐다.

종평위는 “서약서는 각 정당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종교적 평등을 추구하고 종교적 편향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발송한 것”이라 설명했다.

종평위가 이번 서약서를 통해 요청한 내용은 ‘종교서약서’ 확인과 서명, 후보자들의 특정종교 폄하와 종교적 편향방지를 위한 확인과정 등이다.

종평위 최종회신결과 각 정당 5명 후보는 ‘종교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서약서’에 서명 및 도장날인 후 회신했으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이미 불교공약을 발표했고 종평위의 이런 요구들을 일일이 들어줄 수 없으며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며 회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종평위에서 각 후보에게 보낸 서약 요청문 전문.

입후보자께서는 이미 각 정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로 선출되었고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 더 나아가 나를 위하기보다는 앞으로 종교와 개인을 떠나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표하고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국민 개인들이 갖고 있는 종교와 신앙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들과 불교계는 정당을 대표하고 제17대 대선후보로써 개인의 신앙을 뛰어넘어 모든 관계의 평등과 초월을 요구하고 있으며, 출마후보의 단편적이고 편향적이며 배타적인 사고와 생각은 이 세상을 밝히지 못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 수도 없으며, 오히려 시비와 분열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이에, 본 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한 각 후보자들께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一. 우리는 진정으로 국민을 존중하며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대선후보를 원합니다.

一. 종교를 이용하여 우리 국민과 타 종교를 자극하고 편을 가르는 행위는 중대한 과오적 행위이며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一. 금번 17대 대선에 종교를 이용하거나 앞으로 종교적 편향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엄숙한 서약을 국민에게 해야 합니다.

一. 정당과 후보자의 공명선거의 실현과 정교분리ㆍ종교적 중립의 준수를 촉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7-12-16 오후 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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