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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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도 대선 줄서기 잇달아
부산불교계, 이명박 후보 참석 행사 개최
조계종 스님 225명 정동영 후보 지지 선언 등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대성)가 12월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희망 2008 부산불교지도자대회>에 대선주자 중 이명박 후보만 참석해 자신의 종교편향에 대해 해명했다.

대선을 1주일 여 앞두고 불교계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초청 행사를 개최하는 등‘대선 줄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스님과 불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대성)가 12월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희망 2008 부산불교지도자대회’에는 대선주자 중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참석해 종교편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이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인 대성 스님은 미국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흥교 스님, 정각 스님, 정여 스님, 공병수 신도회장, 부산실업인회 김윤환 회장 등 부산지역 스님과 불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부산불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종교편향에 대해 해명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6월 부산 개신교 청년단체가 개최한 ‘사찰이 무너지도록 하자’는 요지의 기도회에 축하동영상을 보낸 것이 드러나 불교계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부산불교계에서는 ‘불교교권수호협의회’가 구성되고 불교수호대법회까지 봉행되는 등 커다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부산불교연합회가 대선후보가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혜륜 스님은 “이 대법회를 정치적 성향으로 오해하는 소리가 있지만 순수한 종교적 모임으로 2008년 새 설계를 위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이명박 후보에게 서울시 봉헌 발언 등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이명박 후보는 “저는 불교에 대한 편견이 없고 불교의 이해를 위해 노력 해 왔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수십 번 해명을 했고 새삼스럽게 다시 언급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다”며 “굳이 해명하자면 자기종자기종교를 존중하면 남의 종교를 더욱 존중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불교 전통을 고수해왔다. 불교전통문화 발전과 보존을 위해 7대 공약을 제시한바 있다. 불교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이명박 후보만 참석한 이유에 대해 부산불교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는 세미나를 준비한 것이고 이 후보를 직접 초대한 적은 없다. 이명박 후보 측에서 알아서 찾아 온 것이다”며 “이 후보가 불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부산 경남이 한나라당 중심이니 정치 활동을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후보만 참석한 이유를) 모른다”는 짧은 대답만 남겼다.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행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불교지도자대회 참석에 내용을 설명하며 이명박 후보가 “제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신자 못지않은 역할을 하겠다. 오늘 이 모임의 참여를 계기로 이 시간부터 대한민국 불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조계종 소속 스님 225명은 12월 13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불교계 입장’이란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갖은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그 아래 공직자들에게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할 수 있겠냐”며 “특정 종교에 대해 편향적이지 않고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인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참가자 명단에 포함된 몇몇 스님들이 “지지를 한 적이 없다”며 이름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12월 12일에는 대한불교종단총연합회장 의륜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교신자 2007명이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정 후보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외교력을 바탕으로 통일대업을 앞당길 적임자이며, 복지정책을 통한 진정한 좋은 국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
- 평화통일, 차별없는 성장, 종교간 화합, 부패없는 깨끗한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국민은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세계화의 거센 물결을 헤치고 대한민국의 진보와 번영, 민족의 평화적 통일, 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를 성취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냐, 아니면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과거로 회귀하여 냉전과 대립의 시대로 퇴보하고 말 것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불교계는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일류선진국가의 건설”이라는 위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서 선각자로서 무엇인가 역할과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역사적 책무를 느끼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바라면서 “제17대 대통령 후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한다.

첫째,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여야 한다.
무릇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자 가치이다.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차떼기, 주가조작, 탈세, 병역비리 등 갖은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그 아래 공직자들에게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나라살림을 맡길 수 있는 후보, 그래서 국민들은 일자리와 자녀교육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이고 깨끗한 후보여야 한다.

둘째, 대결과 냉전의 시대를 넘어 남북화해협력정책을 통해 평화적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남북분단으로 50여 년의 세월을 보내고 같은 민족의 가슴에 총을 겨누고 살아온 세월을 이제는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정신으로 포용하여 평화통일의 활로를 개척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속에 일류선진국가로 도약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후보여야 한다.

셋째, 차별없는 경제성장을 이루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분배의 형평을 이룰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국민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경제 문제에 있어 성장과 분배의 균형은 계층간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 통합과 안정을 확보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처님의 자비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균형적인 분배를 이루어 특권층만이 아니라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내오는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

넷째, 특정종교에 대하여 편향적이지 않고 종교적 자유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후보여야 한다.
우리는 모 대통령후보가 특정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발언으로 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종교간 불화를 일으키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종교적 자유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만이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우리민족을 21세기 동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종교간 화합을 진정성 있게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상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 남북화해협력정책을 통해 평화적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후보, 차별없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후보, 종교간 화합을 진정성있게 실천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곧 대한민국의 진보와 번영, 민족의 평화적 통일, 부패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를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정동영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을 천명한다.

불기 2551(2007)년 12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스님 225명 일동
여수령, 하성미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2-13 오후 5:35:00
 
한마디
suk3337 불교인 여러분 정말 이 번 대선에는 입으로만 불교계 중흥운운하는 사람을 뽑아서 또 속아서는 안됩니다. 황우석 박사님 줄기세포 연구재기를 25번째로 공약해 준 후보가 있습니다. 그 분이야말로 진정한 후보입니다.황박사님같은 분을 위해 발언하는 후보는 이제껏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줄기세포 연구재기를 위해 국가가지원해야만이 경제가 일어나는데도 허후보외에 어떤후보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허후보는 서울 삼각산 화계사에서 불교공부를 하신분이며 종교편향을 하지 않는 분입니다. 그 분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2007-12-14 오후 1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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