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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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총림 추진” 정념ㆍ정수 스님 입후보
월정사 주지후보 선출 산중총회 15일 열려
조계종 제4교구본사 평창 월정사 주지후보에 현 주지 정념 스님과 원주 입석사 주지 정수 스님이 출마했다. 월정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원행)는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12월 15일 오후 1시 개최한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12일 오후 4시 후보자 자격심사와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한다.

두 스님은 입후보등록을 하면서 월정사의 총림 추진을 비롯한 교구발전 공약을 내세웠다.
다음은 정념ㆍ정수 스님의 공약 전문.

정념 스님
“원융·화합에 기반한 교구자치와 미래지향적 신불교 구현”을 염원하며 부처님 전에 향 사르고 저두삼배 올립니다. 회주큰스님을 비롯하여 교구의 원로 대덕스님, 사찰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매진하시는 주지스님, 제방에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시는 스님들께 진심으로 존경하옵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년 동안 한암대종사의 회통불교와 탄허 대종사의 열린 불교 및 만화 대화상의 대중화합·수호가람 정신에 입각하여 한암대종사 수행학림, 단기출가학교, 선원 복원및 제반불사, 한암사상연구 1집, 2집과 ‘그리운 스승 한암 스님’ 발간, 판소리 오대산 한암가 작곡, 탄허 대종사 선서 함양 전국휘호대회 등을 실시하여 한암·탄허 큰스님의 수행가풍을 진작하였으며, 문화대학 개설, 오대산불교문화축전, 천년의 숲길 걷기대회 등을 통해 오대산 문화 증진에 기여하였습니다.

국제적으로 중국 오대산 불교협회, 미얀마 마하시수도원과의 자매결연, 오대산 사고에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환수 운동 등을 통하여 월정사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제고시켰으며 또한 월정사 복지재단 설립 및 무료노인요양시설 건립, 수해복구사업 전개 등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청소년이 공동화되어가는 지역현실에서 청소년 포교를 위해 문수청소년회를 창립하고, 학교 정규시간에 인성교육과 성교육 등을 실시하여 현재 제4교구 관할 지역의 학생 1만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문화체험, 자원봉사 등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느 교구에서도 하지 못하는 사업을 우리 교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교구 대중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구는 그 어느 때 보다 대내외적 위상이 높아졌고 산중불교의 나아갈 방향성 제시 및 그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교구내 대중스님들의 원력과 협조에 기인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포교와 가람수호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계신 교구 대중스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많고, 교구 및 지역을 두루 살피지 못한 허물이 또한 큽니다. 교구 원로 큰 스님들과 대덕스님, 대중스님들께 진심으로 참회를 올립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교구의 성과를 계승하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였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교구와 지역을 두루 살펴 ‘원융·화합 교구 실현’과 ‘급변하는 시대문명에 향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중심교구이자 신불교운동의 확산처」가 되도록 진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소납은 “원융·화합에 기반한 교구자치와 미래지향적 신불교 구현”을 염원하며, 교구 운영의 기조와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찰 지원 중심의 교구 운영’입니다.
우리 종단과 교구의 기반은 사찰입니다. 종단과 교구, 그리고 지역사회에서의 지도력 강화 및 포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찰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찰의 재정적 안정화를 기하고, 포교에 진력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해야 하며,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 지역 사회와 연계된 말사의 업무 및 종무 행정 지원
○ 말사에서 추진중인 불사의 국고 지원 방안 모색
○ 사찰 문화행사 활성화를 위한 1사찰 1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 교구 소식지 발간
○ 지역 봉축 및 문화행사 지원
○ 지역별 포교 지도 제작 및 보급
○ 사찰별 불교대학 및 신행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모색
○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찰의 수익 창출방안 모색

둘째, ‘대중 공의에 입각한 원융·화합 교구 구현’
교구와 사찰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공의에 의하여 종책이 합의되고 실현될 때 가능합니다. 이해관계나 친분, 개인의 의지 등에 연연하지 않고, 풍부한 경륜과 식견을 가지신 대중 스님들의 참여의 폭을 대폭 확대하고 공의를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대중스님들의 지혜가 모아질 때만이 교구의 모든 대소사가 원만하게 성취될 수 있음을 알기에 참여의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수행과 포교, 가람수호에 진력하신 노스님들에 대한 노후 대책 마련 및 교구의 앞날을 위한 도제 양성은 교구의 발전과 화합에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 대중 공의 수렴을 위한 교구종회 및 분과위원회 활성화
○ 교구 중진스님 및 각계 전문가를 아우르는 교구 발전위원회 구성
○ 참여와 열린 종무회의 운영
○ 교구 도제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 수행진작을 위한 지원 체계 확립
○ 교구 승려노후복지기금 안정화 및 사업추진

셋째, ‘오대산 불교의 위상 확립’
우리 불교는 사회로부터 수행풍토 진작과 이타행의 실현, 그리고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불교의 뿌리이자 근간인 오대산불교의 위상을 확립하고 전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한암·탄허 대종사의 수행가풍을 기반으로 하여 오대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 전통문화, 생태 자원들을 활용하여 수행 중심의 미래지향적 신불교의 발원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 한암가풍 확립 및 오대산 불교 연구를 위한 한암연구소 설립
○ 한암·탄허 대종사 선양사업 추진
○ 신불교 운동기반 확립을 위한 오대산 수행·역사·문화 복합 타운 조성
○ 월정사 만월선원 개원 및 제반 불사 추진
○ 오대산 역사·문화전시관 건립
○ 오대산 명상·수행로 조성
○ 학림(오대산 수련원 복원) 및 산림 개설
○ 총림 지정을 위한 기반 조성
○ 범일국사 선양사업 및 굴산사지 복원 추진
○ 국제(중국, 미얀마 등) 불교 교류 확대 및 지속적 추진

넷째,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 확립’
불교가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을 확립하지 아니하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지방분권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조응하여 교구의 위상과 역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원불교가 단합해야 하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복지, 문화, 교류사업의 전개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 청소년 포교를 위한 문수청소년회 활성화 및 청소년 인성교육 학교 확대
○ 지역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법인 활성화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종교 및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
○ 제4교구 자원봉사단 발족 및 활성화
○ 지역사암연합회 및 거점 사찰의 지역사회 역할 제고를 위한 지원
○ 강원불교연합회 활성화
○ 교구 내 청소년 장학기금 조성 및 장학금 지급

출가사문으로서 교구 및 문중 발전과 화합에 미력하나마 노력해온 소납이 앞서 말씀드린 교구의 큰 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이며, 교구의 원로대덕, 말사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을 모시고 원융·화합의 모범이 될 것을 거듭 약속드리며,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불기 2551년 12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후보 정념 합장

정수 스님
월정사 주지 입후보를 하며

*출 마 의 변
16년간 두문불출하고 입석사 중창불사에만 매진하여 무사히 회향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여생을 참선공부를 통해서 열반이나 준비를 하지 괜히 흙탕물에 뛰어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었으나 누군가는 헌신을 해야 하겠기에 소승이 짐을 지기로 결심하고 이렇게 부족하나마 나서게 된 점을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평소에 근래의 불교계의 불미스런 사건들을 보면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지향 할 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수행풍토를 저해하는 많은 요소들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들부터 개선해 나가는 데 미력하나마 소승의 힘을 보태고자 원력을 세웠습니다.

*원융살림-어른스님들을 받들어 모시며, 대중의 합의로 업무를 추진하며 소수의 독단과 전횡을 막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본사 주지직은 어른 스님들을 중심으로 합의추대를 통해 돌아 가면서 소임을 하도록 해서 장기 소임으로 인한 폐단을 없애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어느 누구 한사람이라도 소외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찰 수익금을 중앙정치를 위해서 낭비(로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으며 수좌들을 위해 쓰여지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주지직은 봉사와 헌신의 자리)

*총림추진-종가집으로서의 위상강화 및 수행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소승은 포대화상이라는 별호에 걸맞게 사부대중에게 콩 한쪽 이라도 골고루 나누어 줄 수 있는 살림살이를 하겠습니다. 소승은 지금까지 누구를 속이거나 이용해 본 적이 없이 우직하게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변함 없이 정직하게 맡은바 소임에 충실 하겠습니다. 신바람 나고 신심 나는 월정사로 바꾸는데 많이 많이 동참해 주셔서 소승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포대답게 살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포대 정수 합장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2-11 오전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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