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를 비롯한 광주전남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가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통일쌀 환송식’을 5ㆍ18광장 앞 충장로에서 개최했다.
12월 3일 열린 이날 환송식에서는 지난 1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통일쌀 한 평 가꾸기 운동’을 통해 모은 쌀 200여 톤을 서울과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전달했다.
특히 사찰 내 경작지 2만여 평에서 생산된 쌀의 전부를 전달한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은 “‘통일쌀 한 평 가꾸기 운동’은 쌀 개방과 FTA 등으로 피폐된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북녘동포에게는 공존공영의 메시지가 되어 민족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고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큰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의미 있는 운동에 화엄사가 부처님의 자비섭수 정신으로 동참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축사했다.
이에 앞서 김정길 상임공동대표(통일쌀 운동본부)는 개회사를 통해 “통일쌀 한 평 가꾸기 운동이 농촌을 살리고 통일을 이루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쌀 가꾸기 사업’은 국민의 성금을 모아 통일쌀 경작단지를 조성하고 그 경작지에서 생산된 쌀을 북녘동포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우리농촌과 북녘동포도 돕는 통일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