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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주지후보선거 입후보자들이 ‘공정선거 이행 서약서’와 ‘공동 결의문’에 서명하고 공정선거를 다짐했다.
광탄ㆍ보연ㆍ원종ㆍ진아 스님 등 4명의 입후보자들은 12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서약서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제출했다.
‘공정선거 이행 서약서’에는 ▲종헌 종법에 근거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이행할 것 ▲상호 비방을 하지 않고 금품을 비롯한 합법적이지 않은 수단을 동원하지 않을 것 ▲종무행정기관의 결정과 지침에 따를 것 ▲선거 결과에 어떠한 이의 제기도 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한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입후보자들은 ‘공동결의문’에서 “관음사는 지난 1년간 주지후보자 선출 과정과 교구 관리상 종법 위반 사항이 발생하여 관련자에 대한 종단 징계가 확정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이 야기됐다”며 “이번 주지 후보자 선출은 어느 때보다도 공정성을 기하고 종헌 종법을 준수하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지 후보자와 관계기관 모두는 종헌 종법에 따라 적법하게 임하고, 어떠한 부정과 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과 “상호 비방과 부정ㆍ탈법 행위를 근절하고 선거 결과에 절대 승복할 것”을 결의했다. 공동결의문에는 입후보자들 외에 총무부장, 호법부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제23교구 선거관리위원장, 관음사 주지 직무대행 등이 공동 서약했다.
관음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12월 7일 열리며,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는 4일 후보자 자격심사와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입후보자인 광탄 스님은 3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약 자료집’을 통해 “관음사를 화합원융의 장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화합을 위한 대중교육 불사 ▲관음사불교문화재단 설립 ▲대중 법회의 정례화 ▲회계 재정 운영의 투명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