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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오는 12월부터 북한 개성지역의 불교성지순례를 시작한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은 12월 5일부터 관음사를 포함한 개성지역의 불교유적지를 참배할 수 있는 시범성지순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11월 23일 개성관광 사업주체인 현대아산과 ‘개성지역 성지순례 시범판매 위임계약’을 체결하고 5일부터 시범관광을 시작한다. 성지순례 동참금은 18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순례에서는 처음으로 개성 대흥산성 안 박연폭포 뒤편에 위치한 관음사를 참배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970년(고려 광종 21) 법인국사 탄문 스님이 창건한 관음사는 창건 이후 5차례의 중건을 거쳐 현재 1797년 성훈 스님이 네 번째 중창했던 모습으로 남아 있다. 대웅전과 요사채, 1660년 조성된 7층 석탑이 있다. 또한 관음굴에 봉안되어 있던 관음사대리석관음상은 현재 고려역사박물관에 이전 소장되어 있어, 성지순례 시 함께 참배가 가능하다.
개성지역 불교성지순례 크게 3코스로, ‘고려/박연반’은 고려박물관-박연폭포-관음사 등을, ‘왕릉반’은 공민왕릉-왕건릉 등을, ‘영통반’은 영통사-민속여관-고려박물관 등을 둘러보게 되며 개성공단 견학이 공통적으로 포함된다. 순례사업 초기에는 1코스만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사업단 종훈 스님은 “개성성지순례는 금강산성지순례사업 계약 당시 합의에 의해 추진하게됐다”며 “내년 5월부터는 백두산성지순례사업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 불교성지순례 하루 관광 가능 인원은 300명이며, 현재 12월 중순까지는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다.(02)3210-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