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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사)지혜로운 여성에서 펼친 저출산고령사회 세미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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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ㆍ고령사회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타개해 나가자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이에 대한 세미나가 잇따르고 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 산하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에서는 11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저출산ㆍ고령사회 불교계 역할모델 개발 세미나’를 열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산아제한 정책으로 경제는 발전했을지 모르나 인구 비율이 맞지 않게 됐다”면서 “불자 여성들이 현재 사회문제화 된 저출산ㆍ고령화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 원장은 “저출산ㆍ고령사회 문제는 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현재 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해 당당하게 사회에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문제와 저출산 문제는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이므로 좋은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발표는 먼저 ‘불교계 인식조사를 중심으로’ 이혜숙 교수의 통계 및 여성정책, 여성불자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2008년부터 3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이 시행되면서 가족돌봄과 여성 경제 역량강화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불겨계에서는 여성들이 보다 다양하게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도자 역할을 하고 불교계 정책결정과정에도 여성의 참여가 일정비율이상 보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시민사회적 발상을 중심으로 발표한 NGO리서치연구소 윤남진 부소장은 "사회연대경제, 시민의 자주적이고 자구적인 협동을 통한 지역사회 재창조작업 등을 주목하고 반영하는 모델이 설계돼야 한다"며 "신도의 역량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찰의 역할을 재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임해영 연구실장은 ▲사회갈등 유발 쟁점에 대한 불교계 기관 및 불자 개인 의식 조사 ▲저출산고령사회 문화적 변화 흐름 인식 조사 ▲불교계 시민단체 육성과 역량강화 방안에 대한 고민 ▲불교계와 외부 기관들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 ▲불교계 각 참여주체들의 역할과 이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