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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ㆍ고령화, 사회복지시설 어떻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세미나 열어
저출산고령화 세미나 발표자들

전체 인구 중 9.3%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대한민국. 출산율까지 1.08명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은 2005년 이미 전해졌다. 급격한 고령사회 진입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1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저출산ㆍ고령화 관련 사회복지시설 탐색 및 소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념 스님은 “저출산ㆍ고령화는 수년간 회자됐지만 정작 그 심각성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며 “불교계에서 발빠르게 대비해 심각한 사회문제의 앞길을 밝힐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세미나에서 ‘저출산ㆍ고령사회 이행에 따른 주요정책 동향 분석’ 발표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조성희 교수는 앞으로 저출산ㆍ고령화 사회에 맞춰 숙지해야 할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2006년 8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수립한 ‘저출산ㆍ고령사회 5개년 기본 계획’으로 ‘새로마지 플랜’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새로마지 플랜은 ‘한국형 요람에서 무덤까지’라 할 수 있는 정책으로 탄생에서부터 노후생활의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0년까지는 저출산ㆍ고령사회 대응을, 2020년까지는 출산율 회복 및 고령사회에의 성공적 대응을 위해 저출산 기본 계획, 영유아 육아인프라 확충, 안정된 노후생활 대비 등을 정책 내용의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정책은 정부가 2030년을 대비해 미리 내 놓은 정책인 ‘비전 2030’이다. 이를 통해 ‘함께 가는 희망한국’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 은빛사랑채 사업 조망을 통한 사찰 내 노인주간보호소 설치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노인복지센터 정은하 연구원은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따라 경기도내 설치된 ‘은빛사랑채’를 교회, 수원사(수원포교당)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사찰 내 노인주간보호소 설치로 노인포교는 물론 프로그램 운영의 유연성 등을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찰 내 노인주간보호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융통성 살린 열린 시설 지향 ▲기존 신도들과의 합의 과정 필요 ▲복지전문성 제고의 노력 ▲지역사회와의 연계 ▲노인중심적 공간 배려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엿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정념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또한 부산 영주암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사찰 내 육아지원 시설 설치 및 운영 사례’는 불국토 윤기혁 사무국장의 발표로 이어졌다. 영주암은 지역사회에서 이미 육아지원시설을 운영하는 사찰로 유명하다. 1985년 영주암 유치원 설립을 시작으로, 1997년 어린이집, 2005년 개금지역아동센터, 2007년 양정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차례로 운영하고 있다. 영주암의 이러한 사례는 사찰 육아지원 시설의 성공적 모델이 되고 있다.

한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은“사안이 중요한 만큼 12월 14일 열리는 불교사회복지대회를 통해 저출산ㆍ고령화에 대해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7-11-20 오후 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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