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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결제를 나흘 앞둔 11월 20일, 봉암사 주지 함현 스님이 노현 스님을 방문했다. 노현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의 용퇴를 요구하며 오늘로 6일째 단식정진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30분 경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단식정진장을 찾은 함현 스님은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꼭 100일을 채우시라”고 말했다. 봉암사 대중 스님들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진 소문이 안났다. 20일은 지나야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님은 “노현 스님이 이런 용기를 내서 뜻을 보여준 것이 고맙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종단도 각성하지 않겠냐”는 뜻을 밝혔다.
또한 스님은 “종단 내 선거풍토나 파벌이 없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종단은 망하게 될 것”이라며 “노현 스님이 죽어야 잘 될 것이다. 이왕 시작한 일이니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단식정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