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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가르침 세계일화로 결실 맺을 것”
숭산 스님 3주기 추모 전시회 개막
숭산 스님 3주기 기념전이 11월 20일 개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사진 왼쪽)이 대봉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숭산 스님의 열반 3주기 기념전이 11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숭산 스님의 외국인 제자들이 직접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는 숭산 스님의 일생을 담은 사진전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출간된 스님의 법문집 등이 선보였다. 또한 사진 2000여 장으로 숭산 스님의 모습을 표현해 낸 합성사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 대봉 스님(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조실)과 무심 스님(무상사 주지),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 현각 스님(영주 현정사 주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설정 스님은 인사말에서 “큰스님이 떠난 지 3년이 됐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스님의 정신과 발자취를 더듬는 간절한 마음이 남아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제자들이 스님의 큰 교훈을 거울삼아 세계일화(世界一花)의 결실을 맺도록 하자”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35개국 120개소에 포교 전법원을 개설하며 해외포교에 앞장 선 숭산 스님을 생각하면, 전법활동에 매진하며 스님의 뜻을 이어야 한다”고 축사했다.

대봉 스님은 “이번 전시는 스님의 외국인 제자들이 직접 준비하고 디자인한 것”이라며 “스님의 크신 법력과 기운이 이렇듯 세계적인 제자를 만들었다”며 “스님의 가르침은 제자들에의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되며, 27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3주기 다례재도 봉행된다.

숭산 스님은?
1927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 공주 마곡사에서 출가득도. 생사를 건 100일 기도 중 마음이 열리는 경험을 하고, 직후 당대 선지식인 고봉 대선사로부터 참선 수행을 지도 받아 22세 약관의 나이에 ‘숭산’이라는 당호를 받으며 전법제자가 됐다.
이후 화계사 주지를 역임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 불교신문사 사장, 동국학원 이사 등을 역임. 1966년 일본으로 건너가 해외포교를 시작. 1972년 미국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35개국 80여 개 선원을 설립해 한국불교, 특히 참선수행을 전파했다. 2000년 충남 계룡산에 국제선원 무상사를 창건했고, 2004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되어 대종사 품수를 받았다. 2004년 11월 30일 화계사에서 세수 78세 법랍 57세로 원적에 들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1-20 오후 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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