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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회장 이연숙)는 주지 임명과 국제선센터 건립 등에 반대해 11월 16일부터 조계사 경내의 천막법당에서 정진 시위를 펼치고 있다.
16일 천막법당을 설치한 신도회는 ‘94년 개혁정신 훼손한 총무원의 각성을 촉구한다’ ‘조계사 신도 분열시킨 원학 스님 주지발령을 철회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무기한 정진 시위를 하고 있다. 19일 오후 4시 경 천막법당을 찾았을 때는 신도회 임원들과 회원 50여 명이 모여 정근을 하고 있었다.
신도회 임원진은 앞서 16일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을 만나 신도회 요구사항 6가지를 서면으로 제출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연숙 신도회장은 “조계사 소유의 신정동 부지에 국제선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부채탕감 ▲대토(代土) 등의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며 “신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