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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만을 다스리자 지금이 다이어트 적기

현대사회 최대의 고민, 비만! 비만이란, 체내의 지방이 축척 또는 지방조직이 많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여자는 체중의 30%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런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다른 계절보다 유독 겨울에 살이 많이 찌는 이유와 겨울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은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신장의 기운이 왕성하게 되면, 오행의 원리에 따라서 심장의 기능, 즉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리적인 이상상태가 발생하기 쉽다. 예를 들어 마음이 잘 초조하다거나 괜히 우울한 감정이 생기기 쉽다. 또한 겨울에는 모든 기운이 스스로 감싸 안으려고 해서 마음을 쉽게 풀기가 어려워 과음과 폭식 등의 행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겨울에 식욕이 당기고 살이 찌기 쉬운 첫 번째 원인은 서늘한 기온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모세 혈관은 수축하게 되고 내부의 장기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데 특히 위장부분의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위장운동과 위산분비가 활발해지고 소화가 촉진되어 입맛이 당기고 공복감을 빨리 느끼게 된다.

두 번째로는 일조량의 변화로 인한 신체 호르몬 분비의 변화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나는 대신 기분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계절성으로 우울한 감정이 생기기가 쉽다. 계절성 우울증은 식욕 저하를 동반하는 일반 우울증과 달리 식욕을 왕성하게 하므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서 살이 찌게 한다.

세 번째는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한 동물적 본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따뜻한 양기(陽氣)를 수렴하여 몸 안에 저장하려는 작업을 위주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름철 활발했던 기운의 흐름은 잔잔해지고 지방대사가 줄어들어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 감소로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므로 배와 팔뚝, 허리에 지방이 축적된다.

이렇게 살펴보면 겨울철에 다이어트가 어려울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실제로는 지금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자칫 강도 높은 운동으로 기운이 흩어져 쉽게 피로해지지만 이 시기에는 비교적 강도 높은 운동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30분~1시간가량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완된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운동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몸 안에 한습(寒濕)이 쌓여 피부, 혈관을 비롯한 모든 조직이 움츠려들고 수축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를 많이 움직여서 적당한 발한(發汗)과 함께 기혈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심한 일교차로 인하여 예기치 않은 체온저하 및 면역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동복장은 긴 소매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부상방지를 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다이어트는 굳은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격려와 협조가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전문가와 상담하여 계획을 짜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의원에서는 한습(寒濕)을 제거하는 의이인, 택사, 계피, 백복령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거한이수(祛寒利水, 차가운 기운을 없애고 수분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시켜서 체중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 침구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웰빙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7-11-16 오후 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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