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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 고려 목아미타불좌상 복장품 공개
11월 10일 제15회 한국미술사연구소 학술대회와 함께 이뤄져
서울 수국사(주지 토진)는 고려시대 목아미타불 좌상 발견 후 2년간의 연구성과를 점검하는 복장품 공개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경전, 개금발원문, 다라니, 목화솜 뭉치, 사리 장엄구 등 200여 종이 선보였다.

토진 스님은 “수차례 화마와 전란 속에서도 훼손 없이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목불을 통해 수국사에 새로운 중흥의 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2006년 문화재 조사를 하다 고려시대 목불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문명대 교수(동국대)는 “불상의 형식이나 복장 다라니 등으로 볼 때 1239년에 철원 심원사에서 조성된 고려시대 불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목불의 조성연대가 고려시대라고 주장했다. 복장품으로 함께 발견된 다라니는 흔히 조성연대 증명에 결정적 단서가 되는 발원문에 버금가는 자료로 ‘시중 최종준’이라 표기돼 있다. 최종준은 최영 장군의 조부이다.

수국사 목불은 불교조각사 연구와 함께 복장이 제대로 갖춰진 점에서 문화재로의 의의도 상당하다. 함께 발견된 17종의 경전들은 수차례 개금불사를 거치며 고려, 원, 조선의 시대별 특징을 보여줌으로써 경전 연구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목불의 학술적 조명도 함께 이뤄졌다. 한국불교미술사학회(회장 문명대)는 11월 10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제 15회 한국미술사연구소 학술대회를 열었다. ‘수국사의 사원배치와 불교미술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 수국사 목불 복장품의 전적과 조성 후원자와 조성사찰 등 학문적 고찰을 통해 2006년 발견된 고려 목 아미타불상은 물론 수국사 전반에 대한 학문적 담론을 이끌어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7-11-16 오후 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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