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회는 11월 1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승 스님이 동국대 이사 선출과 관련해 11월 9일 성명서를 발표한 행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입법기관의 수장으로 종헌종법을 수호하고 감시해야 함에도 스스로 위법행위를 일삼는 자승 스님은 즉각 의원직과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회는 “현행 사립학교법에 의거하여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는 자주적으로 학교발전에 필요하다 인정하는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되어있다”며 “법 취지를 망각하고 종회의장 자승 스님 입맛대로 되지 않는다고, 외압과 회유를 통하여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3차례 회의 끝에 올린 백창기, 임향근씨를 사퇴시키는 등 파행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승 스님은 9일 동국대 개방이사 추천협의회가 개방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한 것에 대해 “중앙종회 종단현안문제대책위의 합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장 자승 스님은 동국대 이사 선임에 대한 음모를 즉각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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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장 자승 스님이 2007년 11월 9일 성명서를 발표한 행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를 부정 하는 일이므로 이는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입법기관의 수장으로서 종헌종법을 수호하고 종정감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위법행위와 야합을 일삼는 자승 스님은 즉각 의원직과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의거하여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는 자주적으로 학교발전에 필요하다 인정하는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되어있다. 이법의 취지를 망각하고 종회의장 자승 스님은 입맛대로 되지 않는다고, 외압과 회유를 통하여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3차례 회의 끝에 올린 백창기,임향근씨를 사퇴시키는 등 파행을 일삼고 있다. 이 증거로 자승 스님은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는 기존의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개방이사 후보를 종단현안 문제 대책위원회의 합의 정신에 맞게 재추천하라”고 11월 9일 마치 중앙종회 의원들이 동의한 것 같이 중앙종회 의장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압력을 행사하여,다음날 재가 후보 2명을 사퇴시켰다. 종단현안문제대책위원회 합의 내용도 출가수행자로서 부끄러운 행위임을 만천하에 공포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첫째, 종단현안 문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하나도 없고, 야합과 무소유정신을 송두리째 흔드는 매종행위에 대한 결정판이다. 둘째, 비공개 합의문에 의하면 무차회 1석, 화엄회 1석, 의장과 영담 스님위임 1석,개방형 이사를 비구니스님으로 합의해 놓고, 현안대책위원회 합의안을 스스로 거부하고 슬그머니 비구니스님을 종립학교 관리위원회에 추천하게 하였다. 또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하자 개방형이사 자리에 자신의 재적본사 주지 정호 스님을 추천하여 뜻대로 되지 않자, 성명을 발표하고 개방형 후보를 사퇴시키는 등 정당한 절차로 추천된 후보를 사퇴하게 하여 천하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개방형이사추천위원회에서는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을 추천위원회가 아닌 학교법인에서 추천하는 위법행위마저 받아들여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종회의원 지홍 스님,임향근, 경환철 4인을 놓고 논의 끝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동수시 위원장에 위임한다는 결의에 의해 임향근씨가 후보로 결정됐다. 결과가 말해 주듯이 추천위원회의 결의는 민주적이고 자주적이었음을 천명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하나, 종단현안문제대책위원회의 합의 정신을 스스로 깬 종회의장 자승 스님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의원직과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개방추천위원회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중앙종회 종책모임 금강회 불기 2551년(2007년)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