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가 11월 20일 후원회를 발족한다. 중앙승가대의 교육 환경 개선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재원확충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 학인스님들의 등록금 지원과 연구 수행풍토조성, 교원학보 및 연구활동 보조, 국내외 학술교류 활동 보조, 교직원재교육, 필요시설 건축 등에 보태겠다는 것이다.
학인들의 교육 여건은 물론 교수진의 급료와 연구지원 등이 약한 수준이다 보니 인재 불사도 미진하고 결국 좋은 연구결과의 부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계층 간의 경계가 거의 없다. 스님들도 전통 교육 기관에서 내전을 연구 하는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불교학과 현대 제반 학문의 연계연구도 필요하고 불교의 전통 가치관을 현대사회의 정신가치와 접맥 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중앙승가대가 보다 열린 교육으로 시대를 따라잡는 ‘현대적인 스님’들 배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포교활동이 부진한 현 상황에서 중앙승가대의 역할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틀에 짜인 교육의 범주에서 맴돌지 않고 보다 역동적인 교육을 통해 종단의 미래를 담보해 줄 인재를 기르는 일은 급하고도 급한 일이다. 큰 뜻을 가지고 발족되는 중앙승가대 후원회에 모든 불자들이 동참해 불교의 미래를 위한 촛불 하나씩을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