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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조계종 총무원이 자리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앞에는 10여명의 스님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현수막과 피켓에는 ‘부처님 법 실천하여 정법불교 이룩하자’ ‘청정수행 결사하여 불교발전 이룩하자’ ‘불교대중 무시하는 언어폭력 자제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시위에 참여한 스님들은 자성청정 실천대회 추진위원장 각의 스님(중앙승가대 대학원 원우회장)외 학인 스님들, 그리고 불교인권위 상임대표 진관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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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승가의 일원으로 관음사ㆍ마곡사ㆍPD수첩 보도내용 등의 사태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에 교단 청정의 불씨를 지피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며 각의 스님은 말문을 열었다. 스님은 이어 “10월 29일 열렸던 자성청정법회 실천대회 이후 첫 번째 실천행으로 침묵시위에 나섰다”며 “이번 시위를 계기로 교단 청정의 목소리가 본ㆍ말사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승가대 대학원에서는 이를 위해 별도의 홍보물 등을 준비해 배포할 예정이라 한다.
한편 이번 시위는 정해진 기한 없이 교단 내 자성청정행이 무르익을 때까지 열릴 예정이라 한다. 한국불교의 청정성 회복과 이를 위한 학인스님들의 순수한 보종의 마음이 한국 불교를 새롭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