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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출구는 단 하나 밖에 없다. 네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던 독일의 젊은이에게 전했던 풍자소설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말이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불교는 무엇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현재의 고통과 어려움은 과거의 업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를 극복 할 참회의 시간을 마련하여 선을 행하고 자정의 시간을 더욱 가져야 합니다. 지금이 오히려 기회입니다.”
창건 기념 참회 대법회를 개최한 주지 정련 스님은 “참회하고 정진하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며 부처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내원정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 동안 매일 참선, 사경 및 1080배로 정진의 시간을 마련하고 자정을 촉구하는 법석을 열었다.
정련 스님은 “종단적으로 겪고 있는 이 어려운 시간들은 오히려 기회이다”며 “우리 한 불자, 한 사찰,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참회의 물결이 불교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며 하심과 기본의 자세로 돌아 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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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참여한 김정화(52)씨는 “참회 정진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사경을 통해 더욱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살펴보았고 절 수행을 통해 업장을 지우고 하심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