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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종산 선진 성수 스님 원로의원 추대
종정감사 후 11월 5일 속개
조계종 제175회 중앙종회가 11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제175회 중앙종회는 11시 15분 속개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채택된 안건은 원로회의 의원 추천,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위원 선출, 초심호계위원 선출의 건 등 총 22개 안건이다.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에 대해서는 보성 종산 선진 성수 스님이 추천되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종삼 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른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선출의 건’은 덕문 종호 스님이 추천됐으나 종호 스님에 대한 추천 철회로 덕문 스님이 선출됐다.

정만 스님의 의원직 사직으로 인한 ‘초심호계위원 선출의 건’은 정념 스님 능도 스님이 추천됐으나 능도 스님에 대한 추천 철회로 정념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성 스님의 위원직 사직 및 결원 1명에 대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은 원오 세정 스님이 추천되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직능대표선출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은 3월 종회에 다룰 것을 전제로 차기 회기로 이월했다.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은 호법부장 서리 정만 스님 임명 동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하려 했으나 광조 스님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안해 20분간 휴회했다. 11시 50분 속개한 중앙종회에서 광조 스님은 “원칙대로 진행하면 좋겠지만 여러 의원스님들의 의견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종관 스님은 “인사문제는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한 명이라도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안한다면 투표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호법부장 정만 스님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공부하고 수행하는 자세로 종단과 종도들에게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아 前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장윤 스님이 11월 1일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 선출직 임원 승인의 건’은 일면 영조 현응 정우 스님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후보 추천 동의의 건’은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의가 이날 오후 2시 개최돼 의사일정이 변경됐다.

‘위원회 위원장 선출의 건’은 장적 스님의 사직으로 인해 결석이 된 교육분과위원회, 종비생수행관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 종정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교육분과위원회에서는 원담 스님을 추천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종비생수행관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는 장적 스님이 유임하는 것으로, 종정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광조 스님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종회는 종정감사를 마친 후 11월 5일 오전 10시 속개하기로 결의하고 휴회했다.
글=여수령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1-01 오후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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