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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30주년 앞둔 중앙승가대, 후원회 발족
10만 명 5000원 구좌 갖기 운동 전개
재정 투명화 및 교육불사 인식 강화에 힘쓸 것
2009년 개교 30주년을 맞는 중앙승가대가 명실상부한 수행ㆍ교육ㆍ연구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한다.

중앙승가대학교후원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정념)는 10월 3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승려기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가 불교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불사를 위해 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족식은 11월 20일 오후 1시 경기도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자비관 4층 대강당에서 봉행된다.

중앙승가대 총무처장 월우 스님은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발족하는 후원회는 학교재정의 자립을 이룸으로써 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한 선지식을 양성하는 교육불사의 의미를 지닌다”며 “후원회 출범과 함께 10만 대중의 풀뿌리 모금 참여를 목표로 ‘5000원 1구좌 갖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1구좌를 5000원으로 정하고, 1인당 4구좌 이상 신청하지 못하도록 했다.

후원회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중앙승가대학교 중장기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에 따라 ▲학인스님들의 등록금 지원 및 연구 수행풍토 조성 ▲교원확보 및 연구활동 보조 ▲국내외 학술교류 확대 ▲교직원 재교육 ▲필요시설 건축 등에 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의 투명화를 위해 후원회를 학교법인 산하에 두어 예결산 보고 및 감사를 통해 후원금의 사용처를 명백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후원자들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정도 음악회 등을 개최해 후원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교육불사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1979년 보현사 학사로 개교한 중앙승가대는 19996년 정규대학 인가를 취득한 후, 2001년 김포에 대규모 캠퍼스를 조성해 현재 불교학과, 역경학과, 포교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4개 학부와 5개 세부전공의 대학원 체제를 갖춘 종합대학교로 자리 잡았다.(031)980-7892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0-31 오후 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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