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자비사상, 공동체 사상을 통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로 발족한 ‘함께하는세상’(이사장 지성)이 전국의 사찰 33곳을 찾아가는 ‘국토사랑 <금강경> 사경 순례’를 시작했다. 10월 7일 발대식을 갖고 출발한 ‘국토사랑 <금강경> 사경순례단’의 첫 번째 순례지는 11월 7일 조계사.
1000일 기도와 함께 하는 ‘<금강경> 사경 순례 법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송광사 백양사 등 총 33개 사찰을 순례하며 <금강경>을 사경하게 된다. 1000일 동안 매일 <금강경>을 한 번 읽고 발원문을 낭독하는 수행생활을 해야 하는 사경순례단은 현재 90여명의 동참자가 있다.
사경순례단은 집에서 매일 수행과 함께 <금강경> 31분을 사경하고, 사찰 순례에 가는 날 현지에서 32분 ‘응화비진분’을 사경해 한 권의 사경을 완성한다. 이렇게 33곳을 다니며 만들어진 33권의 <금강경> 사경본은 회향법회 후 대구 극락사에 건립되는 사경탑에 모두 봉안할 예정이다.
국토사랑 <금강경> 사경순례단의 인솔법주 지성 스님은 “국토사랑의 국토는 불국토를 뜻하는 것”이라며 “개인 수행도 되고 국민 정신을 규합하는 중심체 역할을 하기 위해 사경순례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