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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가 10월 25일 합천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예방했다.
법전 스님이 “신당 후보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정 후보는 “스님께서 작년 초파일 조계사에서 말씀하신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으로 구원을 얻는 이는 예수를 만날 것이다’라는 법어를 가슴에 새기고 자주 인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과거사진상조사위가 발표한 10ㆍ27 법난 진상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10ㆍ27 법난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 명예회복 피해보상 특별법을 신당이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부처님 앞에 큰 죄와 상처에 대해 송구스럽고 사죄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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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법전 스님은 ‘화합정치’를 강조하며 “노 대통령 만났을 때도 ‘화합의 정치’를 하라는 말만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게 화합이고, 둘째가 경제, 셋째가 안보다. 이 세 가지를 확고히 하고 앞으로 국가를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