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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종각역에서 표를 구입하던 조계사 신도 어르신이 매표소에 앉은 포교국장 석연 스님을 발견했다. 이날 서울메트로가 서울ㆍ경지지역 102개 역에서 일제히 개최한 ‘일일 명예역장 체험행사’에 사찰로서는 유일하게 조계사가 참여, 석연 스님이 명예역장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조계사 다도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개찰구 앞에서 따뜻한 녹차를 나누어주는 ‘차 나눔 행사’도 함께 펼쳤다.
조계사와 인접한 종각역은 1일 이용객 10만 여 명, 유동인도 20만 여 명에 달하는 서울의 중심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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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종각역 내에 연등과 봉축 장엄등을 설치했던 것을 계기로 종각역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일일명예역장으로 종각역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종각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앞으로 종각역과 함께 시민정신을 함양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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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식 종각역장은 “서울메트로는 1년에 한 번 일일명예역장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대부분 인근 교회와 연계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유일하게 사찰과 협력해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석연 스님은 이날 매표소 발권 봉사, 질서유지 캠페인, 장애인ㆍ노약자 승차 도움, 차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