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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구원을 얻는 자는 예수를 만날 것이라는 법전 조계종 종정 스님의 지난해 봉축법어를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포용과 통합의 이 메시지를 우리 정치인들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초청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자신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어머니는 독실한 불자였다”며 “그런 영향으로 자신도 선산을 참배하러 고향에 갈 때는 꼭 근처 만일사에 들러 주지 경우 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하룻밤 사찰에 묵고 온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야당의 대통령 후보는 전국 사찰을 돌며 모든 부처의 눈이 자신의 눈을 닮았다는 말을 하던데 이는 참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아닐 수 없다”면서 “부처님께서 자기를 비우라고 가르치셨듯이 내 자신을 비우고 낮추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적인 세상을 만들도록 힘쓰는 것이 바로 이 시대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불교계에 대한 공약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대통령 되면 종교편향정책 시정에 힘쓸 것”이라며 “국가문화재 상당수가 불교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재 문화재 위원이 100여명에 이르는데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불교계 인사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요즈음 방송도 중요한 만큼 공영방송 인사에도 불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재들이 기용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 후보는 △남북공동 불교 문화재 복원 지원 △전통사찰 지정과 문화관광 사찰 육성 △국제불교문화센터 건립 지원 등의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