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한국불교사상 최초로 혜운(전 운문사 주지) 스님 등 비구니스님 7명에게 명사(明師)법계를 품서했다. 명사는 비구니 스님에 대한 최고의 법계로, 수행력과 지도력의 상징이다.
10월 23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법계품서식에서는 혜운 스님을 비롯해 광우 스님(前 견성암 선원장) 묘엄 스님(봉녕사 승가대학장) 지원 스님(금련사 주지) 명성 스님(전국비구니회장) 정훈 스님(정각사 주지)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으로부터 명사 법계를 품서 받았다. 정화 스님(前 견성암 선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품서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보성 성수 원명 동춘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
품서식은 명종-개식-삼귀의-반야심경-고불문 낭독-헌화-서원-법계증 수여-청법게-종정 스님 법어-가사 수여-발원문-축하 기념품 수여-총무원장 스님 축사-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법계(法階)는 구경각(究境覺)에 이르는 차제(次第)가 아니라 선종(善種)을 심는 일이요, 이 선종(善種)은 훗날 인천(人天)의 복전(福田)을 이루는 근본(根本)이 될 것"이라고 법문했다.
| ||||
조계종의 법계는 비구 법계와 비구니 법계로 나뉘어 있으며 비구니 법계는 계덕(승랍 10년 미만, 4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자), 정덕(승랍 10년 이상, 계덕법계 수지 및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자), 혜덕(승랍 20년 이상, 정덕법계 수지 및 2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자), 현덕(승랍 25년 이상, 혜덕법계 수지 및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자), 명덕(승랍 30년 이상, 현덕법계 수지자), 명사(승랍 40년 이상, 명덕법계 수지자)로 구분된다.
명사와 명덕 법계의 전형은 특별전형으로 하며, 특별전형은 중앙종회의 동의와 원로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법계의 품서는 법계위원회의 결의로 종정예하가 행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