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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b.jpg) | 경부운하 공약 철회 촉구 2500인 선언식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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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는 이미 허구성이 드러난 경부운하 공약을 당장 철폐하라!”
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 후보의 최대 공약인 ‘경부운하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이 뭉쳐 ‘2500인’의 목소리를 냈다.
10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는 ‘경부운하 공약 철회 촉구 사회인사 2500인 선언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포불교환경연대 대표 지관 스님, 환경재단 최열 대표, 한국불교청년회 박법수 중앙회장,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 상지대 홍성태 교수 등 종교ㆍ환경ㆍ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망국적 경부운하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후보는 ‘친환경적 사업’이라 주장하는데 경부운하 사업이 진정으로 옳다면 직접 텔레비전 공개토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경부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강바닥을 6m이상 준설하고 40여km의 인공수로를 뚫어야 하기에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며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 전문가 검증 토론회, 언론 정책검증을 통해 허구적 공약임이 이미 드러났다”며 “경제성ㆍ환경성ㆍ진실성을 갖지 못한 공약을 계속 강행한다면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포불교환경연대 대표 지관 스님은 “한나라당은 경부운하 공약에 대해 납득할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경부운하 공약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구정물로 만들자는 것”이라 성토했다.
이에 앞서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후보는 시민사회대표들과 공개토론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며 “자연훼손이 전제된 토목공사가 진행되면 우리 국민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조돈문 상임대표, 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 양재성 목사, 여성연합 남윤인순 상이대표, 강살리기 네트워크 김상화 공동대표,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 관동대 박창근 교수 등이 각계 인사 발언을 통해 경부운하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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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연합 윤준하 공동대표와 여성환경연대 20대 으뜸지기 김수진씨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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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황평우 위원장은 “이 후보 측이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경부운하 건설 계획대로라면 여주 신륵사는 그대로 물바다가 되고 수많은 국가지정문화재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경부운하 공약은 문화재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