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술단체들의 가을 정기 학술대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불교학연구회, 불교미술사학회가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원)은 10월 26~27일 2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불교의 대중화와 뉴미디어’라는 주제로 종래의 학술적 담론이 아닌 실용학문으로의 불교학을 시험하는 장이 될 이번 학술대회는 독일 국제윤이상협회 볼프강 슈파러 회장과 미국 콜로라도대 마크 아메리카 교수가 각각 윤이상과 백남준의 작품에 담긴 불교에 대해 발표하는 등 국내외 학자 9인의 발표와 승무, 교방살풀이, 한량무 등의 예술공연이 열린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는 11월 10일 오전 9시부터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불교문명과 서양문명의 만남: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윤원철 서울대 교수가 ‘불교와 종교학의 만남’을,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불교의 ‘철학화를 통한 근대 한국 불교의 자기 정체성 형성’을, 양홍석 동국대 교수가 ‘미국 산업주의와 혁신주의(1870-1920)시대 불교신봉자들의 사회개혁운동’을,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불교와 근대적 사회제도의 만남-담론분석을 통하여’를, 박광서 서강대 교수가 ‘현대과학의 요구에 상응하는 불교’를,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현대생명과학의 한계에 대한 불교적 모색’을 발표한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범하)는 11월 10~11일 2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0차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마련하다. <한국의 불화> 완간 기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10일 주제발표 등에 이어 11일 일본 전문가를 초빙해 아교 안료분석 등 문화재보존처리 특강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