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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10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앞서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정 후보는 부처님께 삼배를 올린 후 기도 중이던 불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성불하시라”는 말을 건넸다.
지관 스님을 예방한 정 후보는 10월 19일 열린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 대법회’에 대해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또한 신계사 복원 낙성식에 대해서도 “통일부 장관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장안사 등도 복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에 대해 “문화재 복원 보다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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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정 후보에게 지관 스님은 “무상하다는 사실만 변하지 않는 법”이라며 “불행한 중에서도 행복이 있는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정치란 국민의 변화 욕구와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를 잘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의 상위층이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지고 더 잘 살게 되고 나머지 80%는 기회를 박탁당해 황폐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처님 가르침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마친 정 후보에게 지관 스님은 염주를 선물하며 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