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4 (음)
> 종합
[봉암사 결사] 조계종정 법전 스님 법어
“正ㆍ邪 시비가 원융 이룰 것”
10월 19일 문경 봉암사에서 봉행되는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법회를 앞두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산승(山僧)이 본분철추(本分鐵鎚)를 한 번 치니 수미산(須彌山)이 바다 위로 걸어가고 구름 위에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한 걸음 나아간다”며 “여기 모인 대중(大衆)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다”고 법문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가을 금풍(金風)이 자리를 지나가니
진여본체(眞如本體)가 드러나고
산새울음 소리가 이 산중(山中)에 가득하니
법계(法界)가 일가(一家)를 이루도다.
산빛 물빛이 다른 물건이 아니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시방법계(十方法界) 부처로다.

한 생각을 일으키면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출현(出現)하고
옮기는 걸음마다 안락처(安樂處)가 아님이 없도다.

흐르는 물소리는 대승(大乘)의 돈설(頓說)이요,
맑은 바람은 종풍(宗風)을 연설(演說)하도다.

이 가운데 시비(是非)를 뚫고 지나가는 관문(關門)이 있는가, 없는가?

있다 하면 종지(宗旨)를 잃을 것이요,
없다 하면 득실(得失)에 걸릴 것이다.

오늘 산승(山僧)이 본분철추(本分鐵鎚)를 한 번 치니
수미산(須彌山)이 바다 위로 걸어가고
구름 위에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한 걸음 나아간다.

여기 모인 대중(大衆)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다.

불기 2551년 10월 19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도 림 법 전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0-19 오전 10:1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8.1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