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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산승(山僧)이 본분철추(本分鐵鎚)를 한 번 치니 수미산(須彌山)이 바다 위로 걸어가고 구름 위에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한 걸음 나아간다”며 “여기 모인 대중(大衆)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다”고 법문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가을 금풍(金風)이 자리를 지나가니
진여본체(眞如本體)가 드러나고
산새울음 소리가 이 산중(山中)에 가득하니
법계(法界)가 일가(一家)를 이루도다.
산빛 물빛이 다른 물건이 아니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시방법계(十方法界) 부처로다.
한 생각을 일으키면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출현(出現)하고
옮기는 걸음마다 안락처(安樂處)가 아님이 없도다.
흐르는 물소리는 대승(大乘)의 돈설(頓說)이요,
맑은 바람은 종풍(宗風)을 연설(演說)하도다.
이 가운데 시비(是非)를 뚫고 지나가는 관문(關門)이 있는가, 없는가?
있다 하면 종지(宗旨)를 잃을 것이요,
없다 하면 득실(得失)에 걸릴 것이다.
오늘 산승(山僧)이 본분철추(本分鐵鎚)를 한 번 치니
수미산(須彌山)이 바다 위로 걸어가고
구름 위에 철마(鐵馬)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한 걸음 나아간다.
여기 모인 대중(大衆)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다.
불기 2551년 10월 19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도 림 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