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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오색의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산사는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하고 불자들에게 ‘단풍축제’를 즐기라 손짓한다.
아기단풍이 곱게 물든 장성 백양사(주지 성오)는 11월 3~4일 ‘쌍계루의 추야몽(秋夜夢)’을 주제로 ‘2007 백양사 야단법석’을 개최한다.
3일 오후 3시 쌍계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산사음악회가 개최된다. 정태춘, 박은옥씨가 작은 음악회로 꾸린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천진암 특설무대에서 달빛을 받으며 오솔길을 따라 천진암까지 걸어보는 ‘달빛걷기’ 행사가 열린다. 대금산조의 은은한 울림을 따라 산길을 걸어보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에는 참사람교육원에서 백양사가 자리 잡고 있는 ‘백암산 국립공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백양산 국립공원 지정 의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올바른 발전방향’ ‘국립공원지정에 대한 향후 백양상의 올바른 역할’ 등으로 주제로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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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심곡암(주지 원경)은 올해로 10번째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서울 도심에서 불과 20여 분 떨어진 심곡암은 너럭바위에 앉아 단풍과 맑은 공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단풍축제는 11월 4일 열리는 산사음악회로 절정을 이룬다. ‘종교의 화합을 통한 평화의 염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천주교 프란치스코회의 심실베스텔 수사도 함께 동참해 종교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4일 오후 1시 개최되는 산사음악회는 진명 스님의 사회로 ‘갯바위’의 가수 양하영씨, 플루트 연주가 기원 스님, 불자가수 이진호씨,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정미씨, 가야금 연주자 유정미씨의 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10월 26일 오후 2시에는 심곡암에서 서울시민과 불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봉행된다.(02)914-8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