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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이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로 확장, 개편됐다. 이로써 조계종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기존의 총무원 문화부와 전시 및 관리, 홍보를 담당하는 불교중앙박물관에 발굴조사와 연구, 보존을 담당하는 불교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의 문화재 관리 클러스터를 갖춤으로써 불교문화재연구 보존에 관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0월 1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사장 지관 스님과, 연구소장 범하 스님, 정영호 단국대 박물관장, 윤근일 기전문화재연구원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박상국 문화재위원, 김리나 문화재위원, 이숙희 문화재위원 등 종단 및 학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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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축사를 통해 “매장문화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다른 사람을 통해 발굴되던 불교문화재를 이제는 우리가 연구ㆍ계획하고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소 개소의 의의를 천명했다.
“문화재는 발굴 뿐 아니라 출토 이후 유물에 대한 보존과 조사 연구가 중요한데 연구소의 개소로 불교 문화재의 관리를 총망라할 수 있게 됐다”며 말문을 연 연구소장 범하 스님은 “올해 15억원이었던 연구소 예산을 내년에는 30억원 이상 배로 늘릴 것”이라며 “현재 문화재조사팀과 유적조사팀의 기본적인 2팀제에 고고학전공자 2명 등 인재를 확보하여 유적조사팀을 2개~3개로 확충하는 등 절터(寺地) 발굴 중심의 연구소 운영을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