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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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불교 ‘4박자’ 포교 행진곡~
부산 해운대에서 뜨는 ‘4대 도량’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명소 해운대. 젊음의 열기와 화려한 축제로 기억되는 해운대가 불교 뉴타운으로 뜨고 있다. 아파트촌이 형성되고 상업과 문화중심지로 떠오른 해운대에 전법 원력을 세운 스님들이 포교원을 속속 개원하고 각자의 노하우로 포교일지를 풍성하게 쓰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문화의 큰 마당 해운대는 뜨거운 학구열로 형성되는 최고의 학군과 각종 문화 이벤트로 번성가도를 달리고 있다. 길게 늘어서 있는 고급 아파트들은 해운대만의 특별한 자치구,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거대한 도시 속에 ‘절은 산에 있다’는 편견을 무너뜨리고 선(禪), 교(敎), 청(淸), 봉(奉) 4박자의 포교 행진곡을 울리며 힘차게 질주하는 부처님의 도량들이 있다.

선(禪)의 도량, 우곡선원
365일 주경야독 도량 80% 거사들로 구성
심성개발 프로그램 부산 교육청도 인정

2000년 9월 장명화 선원장은 선(禪)의 일상화를 외치며 푸른 바다와 동백섬이 어우러져 시원한 풍광을 안고 있는 오션타워 19층에 소가 머무는 골짜기, 우곡선원을 설립했다. 우곡(牛谷)이란 이름을 가진 이 선원은 철저한 주경야독의 도량이다. 선어록 강좌와 365일 쉬지 않는 정기법회와 야참법문이 주요 메뉴다. 주경야독과 선어록 강좌를 통한 지(智)와 혜(慧)의 갈증 해소 덕분이었을까? 구성원들의 80%가 거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교육자들이 참여한다. 또 우곡선원은 참선 수행으로 공부한 지혜를 보시하는 마음으로 외국인 참선교육, 교육자 직무연수 및 청소년 명상 교육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급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명상교육은 한국청소년진흥센터의 인증을 받았다.

우곡선원은 교원직무연수 및 직장ㆍ직능단체를 위한 심성개발교육과 참선수행, 명상을 통한 사이버 우곡선원(www.zenkorea.org)과 우곡심성개발교육원(www.wookok.org)을 가동하고 있다. (051)740-6288

교(敎)의 도량, 반야원
불교대학 개교 3년 만에 2천명 등록
현대인 생활에 맞는 ‘교육’ 전법에 큰 효과

2004년 11월에 해운대에 도심 포교의 기치를 걸고 문을 연 불교대학이 20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쾌거를 이룬 해운대 범어사 포교원 반야원.

“왜?”라는 질문에 이유를 말해주는 것. 이것이 해운대 범어사 포교원 반야원 주지 목종 스님의 포교 노하우다.

목종 스님은 “하늘을 찌르듯 높은 아파트처럼 지적 수준을 자랑하는 그 가운데 다가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아상이 높은 곳일수록 참된 부처님의 법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 목종 스님은 현대인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맞는 설명과 절 수행을 통해 겸손을 강조하며 포교를 이끌어 왔다. 물론 불교대학을 통한 교육불사가 제대로 통했다. 현재 반야원의 불교대학에서는 400여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불무도와 봉사 실천의 장을 자주 열어 더욱 포교에 매진할 계획이다.

목종 스님은 요즘 부산불교방송에서 월요법문을 진행 중이며 호스피스 봉사활동과 사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051)701-5655

청(淸)의 도량, 부처님 마을
재정지원 위한 ‘삼보회’ 가동 성공적
투명한 재무구조신도들 ‘신뢰’의 기반

투명한 재정 운영은 도심 포교당의 기본이다. 이 기본이 흐려지면 포교도 수행도 성공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초심자들이 대부분인 신도들이 투명하고 청정한 도량 운영에 동참할 때 포교와 수행이 무르익을 수 있는 것이다.

통도사 포교원 부처님 마을의 효범 스님은 해운대의 빼곡한 아파트 숲에서 청정한 도량으로 지역을 맑히고 있다. “도심의 중심에서 포교를 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포교의 뜻에 함께 마음을 모은 재정 지원팀 삼보회 회원 50여명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부족한 재정경영에 힘을 모아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곧 포교활동의 주역이며 동반자들입니다.”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를 얻은 효범 스님은 현재 불교의 불모지 지역인 해운대 센텀시티 지역에 ‘제2의 부처님 마을’ 불사를 추진 중이다.

부처님 마을 봉사단은 재송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에도 땀방울을 아끼지 않고 있다. (051)704-0332

봉(奉)의 도량, 정토회
100% 자원봉사로 뭉쳐진 실천 주역들
어르신 섬기고 환경 가꾸며 지역에 이바지


해운대 지역 포교 노하우 가운데 지역민들로부터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이 ‘봉사’다. 지역 어르신들을 제대로 섬기고 그늘진 곳을 밝히는 봉사와 실천의 주역들, 100% 자원봉사로 지역 곳곳에 부처님의 향기를 알리는 사람들이 바로 해운대 정토회 회원들이다.

대부분 주부들이 모여 해외 긴급구호지원 및 빈그릇 운동, 북한 돕기등을 추진하고 수많은 결실을 맺었다. 특히 여름이면 갖은 쓰레기로 더러워진 바다를 맑히는 환경 운동을 펼치며 지역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정토회를 이끄는 해운대 정토회 총무 이문희씨는 부산 동래 정토회에서 활동하다 2004년 2월 해운대 개원 때 자리를 옮겨와 활발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051)747-9997
하성미 기자 | hdbp@hanmail.net
2007-10-15 오후 4:37:00
 
한마디
cemokr 스승을 만날수 있는 것 ...큰 복인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2007-10-22 오전 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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