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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자아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이 시기에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수학을 배워도 참다운 지혜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대 사회는 메마른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폭력문화가 범람하고, 핵가족 사회는 가족 간의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다. 방황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청소년.
이 문제의 해답을 구하기 위해 (사)우곡선원을 이끌며 심성교육개발교육 활동으로 인재불사에 힘을 쏟고 있는 장명화 선원장.
청소년들의 인성을 회복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바르게 심어주기 위해 장 선원장은 심성개발교육원을 설립하고 청소년 인성교육 전문수련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음동산 꾸미기’와 ‘청소년 인성정립’등의 과정은 명상, 선, 호흡법, 마음열기, 참 나를 찾아서 등으로 인성 교육을 이끈다.
“물질만능의 사고가 팽배한 현대사회는 미래의 불행을 예감하게 합니다. 또한 인성교육마저 부재해 꿈이 없는 청소년들을 양산하고, 학습의 어려움과 집단따돌림, 폭력, 성문제 등 사회적인 병폐가 만연합니다. 이러한 때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아를 발견하고 스스로 자아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 미래의 주인공으로써 필요한 소양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 선원장은 인성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처님의 정법을 바르게 회향하기 위해 명상을 통한 심성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 중이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상법은 날숨 호흡 명상과 만다라입니다. 자신이 누구인가 돌아보며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호흡을 지켜보며 자신이 살아 있는 인간임을 자각하는 시간입니다. 또 집중력 훈련도 가능한 것이지요”
우곡선원 회원인 조미자 선생님은 사동초등학교 4학년 학급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교 영재 선발에 절반 이상 선정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학생들은 성인에 비해 순수함이 많이 남아 있어 프로그램의 이해도와 체득이 높고 성품이 안정됩니다. 또한 대인관계가 좋아지며 기억력이 증대되어 성적도 향상되고 자신감이 자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기초는 마음입니다. 마음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장 선원장은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 사람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소년 인성교육 전문수련기관인 심성개발교육은 현재 교원직무연수를 받은 현직 초ㆍ중등 교사들이 회원으로 입회, 교육지도자회를 결성하고 프로그램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먼저 교육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심성을 기르고, 이들이 불교의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는 인연을 맺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성개발교육원은 ‘마음동산 꾸미기’와 ‘청소년 인성정립’ 프로그램을 국가기관인 한국청소년진흥 센터로부터 인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마음동산 꾸미기’는 부산 시내 각급 학교의 학생들이 우곡선원에 와서 한 달에 한 번 참가중이며 ‘청소년인성정립’ 프로그램은 각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 단위 별로 교육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에는 부산시내 1만 명이 교육을 받았고 올해는 청소년 총 2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장 선원장은 “학생들의 심성을 바르게 이끌어 주는 것은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참된 사회의 지도자이자 인재로 키워나가는 정도(正道)”라며 “불성(佛性)의 씨앗을 심는 심성개발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