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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 김성숙’, 2008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추대
국가보훈처ㆍ독립기념관 제정 독립운동가 반열에 올라
운암 김성숙(법호 태허) 선생이 국가보훈처ㆍ독립기념관이 제정하는 2008년 4월의 독립지사로 추대됐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이하 운암사업회)는 임시정부 초대 국무위원이자 봉선사 스님 출신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이 10월 2일 2008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추대됐음을 알렸다. 이는 2008년이 운암 선생 탄생 110주년이라는 점과 임시정부 창건 달이 4월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또 운암 선생이 사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다 1982년에야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을 받고 2004년에 서울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는 점을 봐도 이번 ‘4월의 독립지사’ 추서는 의미가 크다.

운암사업회 측은 이번 4월의 독립운동가 추대를 두고 “이 일을 계기로 운암선생님의 애국애족과 사회 공익 정신을 한층 더 되새기며 정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1916년 용문사에서 출가, 월초 스님으로부터 ‘태허’를 법호로 받았다. 이후 1918년 봉선사로 옮겨 수행하던 도중 1919년 독립문서를 제작하면서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23년 중국으로 건너간 운암 선생은 임시정부 시절, 많은 경제저서와 잡지발간 활동 등에 몰두했다. 또한 조선의용대를 광복군에 편입시켜 독립군의 무장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좌ㆍ우익의 합작을 주창, 독립운동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해방 후에는 미군정을 반대하고 좌ㆍ우 이념대립을 지양, 조국의 진정한 광복을 위해 헌신했으나, 좌파로 낙인찍혀 이후 정치범으로 옥고를 치르다 1967년 타계했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7-10-12 오후 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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