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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리더십에서 배우세요”
‘리더십, 불변의 법칙’ 펴낸 이동연 목사
부처님의 리더십을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리더십 불변의 법칙>을 펴낸 이동연 목사. 사진=박재완 기자
리더십이 강조되는 사회다. 서점에는 각종 관련 책자들이 쏟아지고, 리더십 관련 강좌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부처님이야 말로 최고의 리더십을 가진 리더이며, 그 가르침은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동연 목사(44, 인천 한누리교회)다.

이 목사는 최근 펴낸 <리더십, 불변의 법칙>(인물과사상사)을 통해 ‘붓다의 리더십’을 설파한다. 이 목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친 성인”이라며 “부처님의 리더십을 이 시대에 실천할 수 있다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사회가 더 행복해지고 상생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붓다 리더십’ 혹은 ‘붓다 경영학’은 서구의 목표 지향적 이론과는 달리 ‘과정’을 중시하고,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리더십’이라는 데 차이점이 있다.

“서양의 리더십 이론은 외부에서 스승을 찾고 그에게서 얻은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려 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자신 안에서 지혜와 스승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自燈明法燈明)’는 가르침이 곧 부처님 리더십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리더십 이론이 생겨나고 유행과 함께 사라지는데 반해, 리더십의 근원이 되는 ‘마음’을 살피고 그것을 갈고 닦아 나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경영 지혜이자 자기 계발이라는 것이다.

“부처님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는 연쇄살인마 앙굴리말라까지 대화와 법으로 설득시켰습니다. 이러한 설득의 리더십이야말로 남을 누르고 내가 성공하는 오늘날의 리더십의 진정한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님이나 불자가 아닌 목사의 신분으로 불경을 읽고 부처님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인들이나 주위 목사님들도 제가 책 얘기를 꺼냈을 때 말렸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을 이웃 종교의 지도자로만 본다면, 그분이 말씀하신 소중한 지혜들을 간과하고 마는 것입니다. 인류의 성인인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응용ㆍ적용해간다면 참 행복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집필을 위해 수 개월간 <금강경> <법화경> 등에 파묻혀 살았다는 이 목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참다운 종교인의 자세일 것”이라며 종교지도자와 불자들의 일독을 권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0-12 오후 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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