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은 불교계 학회에서 국내외 소장학자 및 연구자들의 성과를 논의하는 다채로운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는 10월 18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한동민 수원시 전문위원의 ‘근대불교의 변화와 보현사’, 수산 스님(동국대 강사)의 ‘아비달마불교의 심소법 연구’, 조성운 강사(경기대)의 ‘일제하 불교시찰단의 파견과 그 성격’,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의 ‘백파의 <무자간병론요해>에 대한 고찰’, 김유미(동국대 인도철학과 박사과정 수료)씨의 ‘<석보상절>의 열반상 고찰’ 등 총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한국선문화학회(회장 이평래 교수)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영월 법흥사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10월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학회는 법흥사 중창 10주년 기념 ‘사자산문 법흥사의 발자취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종호 스님(동국대 교수), 최연식 교수(목포대), 이덕진 교수(창원전문대), 이재호 교수(동국대), 김경집 강사(동국대) 등이 발표자로 참가한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10월 20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조선시대의 불교와 예술을 주제로 제78차 월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종수(동국대 사학과 박사과정)씨의 ‘조선후기 불교계의 심성 논쟁’과 송은석 학예연구사(리움미술관)의 ‘17세기 초반 송광사를 둘러싼 제조각유파의 활동’ 등 2편이 발표된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10월 20일 양산 통도사에서 ‘불교계단의 성립과 전개’를 주제로 한중일 삼국의 학자가 모이는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혜남 스님(통도사 율주)의 ‘불교에 있어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을 시작으로 백도수 강사(금강대), 황규 연구원(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원), 백준원 교수(일본 종지원대학), 마성 스님(팔리문헌연구소), 성원 스님(미국 하와이주립대 교수), 신공 스님(동국대 박사), 박희택 교수(위덕대), 김경집 강사(동국대) 등이 발표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원)은 10월 26~27일 2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종래의 학술적 담론이 아닌 실용학문으로의 불교학을 시험하는 장이 되고자 ‘불교의 대중화와 뉴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린다. 독일 국제윤이상협회 볼프강 슈파러 회장과 미국 콜로라도대 마크 아메리카 교수가 각각 윤이상과 백남준의 작품에 담긴 불교에 대해 발표하는 등 국내외 학자 9인의 발표와 승무, 교방살풀이, 한량무 등의 예술공연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