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4 (음)
> 종합
“폭력ㆍ난입으로 미얀마 불교계 황폐화”
불교대책위 10월 10일 발족-국제사회 결집위해 노력
버마행동 “국제 불교계의 단결된 힘 필요” 호소
버마행동(Burma Action)의 인권운동가 뚜라(Thu Ra)씨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제 불교계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스님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0여 명 이상이 군부에 의해 납치ㆍ감금됐습니다. 군부는 젊은 스님들의 집회 참여를 막기 위해 큰스님을 무참히 죽이고, 군홧발로 법당에 난입해 불상을 부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간 미얀마의 불교문화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한국 ‘버마행동(Burma Action)’의 뚜라(Thu Ra)씨가 전하는 미얀마의 현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스님과 시민들에 대한 군부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민주화운동 불교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회연대위원회와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국제포교사회 등 불교단체들은 10월 10일 ‘불교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조계사에서 지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은 “불교대책위원회는 사태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려 불교인들의 책임의식을 고취시킬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 국제불교단체들과 연대해 국제여론에 호소하고 항의방문단 구성, 기금모금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성지순례 여행사에 대한 철수 요청도 검토 중이며, 전국 순회강연과 사진전을 개최해 실상을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의 미얀마 이주노동자는 3000여 명. 대부분이 불법체류자 신분이지만, 최근 모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에 대한 당혹감과 분노로 버마민주동맹(NLD) 한국지부와 버마행동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두 단체는 ‘버마 국민운동 추진위원회’란 이름으로 결합해 미얀마 사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인권운동가인 뚜라씨는 “군부는 밤마다 사찰을 습격해 스님을 연행해가고 사찰을 호위해 시민들의 공양을 막고 있다”며 “스님들은 사찰이나 감옥에서 발우를 뒤집는 ‘복발’로서 단식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스님이 학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뚜라씨는 “현재 스님을 중심으로 하는 가두시위는 소강사태이며, 또 다른 방식의 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부의 불교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군부의 분열과 저항세력 내의 무력시위 움직임이 겹쳐 미얀마는 일촉즉발의 위기 앞에 처해있다”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7-10-05 오후 2:26: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8.1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